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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되면서떠오르는 것은 그리움입니다.

작성자 성흥제 조회 495
댓글 3 작성일 2011-11-09 11:07
중년이 되면서 그리워지는 것들



색깔 진한 사람 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 하며....

바보 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을 못 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 차 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말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읽을 수 있고,

물어 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말할 수도 있고, 감출 수도 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갈 수도 있고
아는 척하고 달릴 줄도 압니다.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중년이 되면
이런 것들을 더 그리워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풍요로운 가을산길을 걸으면서 문득 떠오르는 것,
36년 근무
정년퇴직대상자 혹은 조기퇴직대상자
대전을 오고가는 주말부부

중년이 되면서 떠오르는 것은 그리움입니다.
5초동안 통화하고
1분동안 500원 커피마시고
10분 동안 글을쓰면서

오늘도 새롭게 다짐하면서 버스에 올라
"난 사랑에 빠졌죠" 들으면서
KISTI동문회 화이팅!!!
  • 정철순 2011-11-10 11:38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덕선 2011-11-10 21:46
    흥제아우님 요즘날씨처럼좋은글 주셔서 고마워요...
  • 성흥제 2011-11-11 10:38
    형님...감사합니다. "당신이 머문 곳에 사랑이 있습니다."란 밀을 좋아합니다. 우리가 머문 곳곳에 사랑을 주세요.